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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264장   

심씨 집 안.

  심씨 가족과 친척 외에도 어르신의 제자들 모두 합치면 40~50명이나 되었고, 여러 상이 차려져 있었다.

  곧 선물하기 단계였다.

  유가연이 임건우를 대신해서 선물을 준비했는데, 수백 만원 짜리 벼루였다. 어르신들은 글재주에 관심이 있으셔서 더 호감을 얻을 거 같았다.

  "이따가 이 벼루 당신이 갖다 드려, 우리 부부가 드리는 거 라고 해."유가연이 작은 목소리로 당부했다.

  “아니, 나도 선물 준비했어.”임건우가 웃으며 말했다.

  첫 차례는 첫째 딸 심수옥이었다.

  "아버지, 올해 딸이 옥여의 선물할게요,동해 바다처럼 한없는 복을 누리시고 모든 일이 순조롭기를 바랍니다."

  그 다음에 심수영과 염일봉이 금불상을 선물했다.

  이어 제자들이 줄줄이 헌정했다.

  어이없게도 이 심 영감은 선물을 받고, 그 자리에서 선물을 꺼내 보는 것을 좋아했고, 설령 박스 안에 들었다 해도, 모두 그 자리에서 뜯어버렸다, 이미 여러 명의 제자들 선물이 맘에 안 들었는지 얼굴이 벌써 어두워졌다.

  염혜수가 손건을 끌고 신이 나서 선물을 올렸다.

  "할아버지, 이건 손건씨가 준비 한 선물이예요, 원나라 황공망의 "강산람승도"라는 명화구요, 백퍼센트 진품이거든요, 할아버지 확인해보세요!"

  "뭐? 황공망의 ‘강산람승도’?"

  과연 심문산이 듣자마자 두 눈이 번쩍 띄였다.

  그의 몇 명의 제자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. 황공망은 원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 중 한 명이고, 다른 세 명의 대부와 "원사가"이라고 불리며, 남긴 진적은 가치가 어마어마하게 높은데 얼마 전에 홍콩 시장에서 80억원에 낙찰되었다.

  이 <강산람승도>는, 그 높이에 못 미치더라도 꽤 값어치가 있겠지!

  임건우는 듣자마자 미간을 찌푸렸다.

  "저 사람이 선물한 것도 '강산람승도'라니 어지간히 공교로운 게 아닌데?"

  "그럼 이거, 드려야 돼 말아야 돼?"

  말하는 동안 이미 다른 사람들이 "진적이라니, 대단한데, 적어도 1억은 할 걸!"라고 극찬했다.

  심문산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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